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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흑림(Blackforest)에 살으리랏다
몹시 빠르게 하루하루가 갑니다. 이렇게 후딱 사진 하나라도 올리지 않으면 도저히 한줄 블로그 글도 쓸 수 없을 듯하군요. 깜깜한 새벽에 눈을 비비고 나선 북쪽행 고속도로였습니다. 꿀꿀한 날씨에 안개까지 잔뜩 꼈던 날이었지요. 그러다가 여기가 어디쯤인지,,,, 볕이 쨍~ 하게 났답니다. 본능적으로 주섬주섬 핸드백의 카메라를 꺼내서 운전대 앞에서 누른 풍경입니다. 운전 중에는 저는 절대로 카메라 앵글을 보지 않습니다. 그냥 어림잡아 조준을 한 풍경에 대고 반복하여 셔터를 누를 뿐이지요. 여기 올리는 사진은 그나마 운좋게 촛점이 맞은 것입니다. 안개의 입자들이 나무에 붙었는데, 기온이 내려가니 몽땅 얼어서 장관을 이뤘지요. 운전을 하며, 사진으로 남기고 싶은 풍경들이 맣고 많지만 이 정도에서 만족합니다. 좋은..
지난 11월 힘든 날들을 사느라 애쓰셨습니다. 촛불로 아우러진 마음들이 닿았기라도 하듯, 하늘도 위로의 첫눈을 뿌렸다고 들었습니다. 그렇죠, 벌써 12월입니다. 보기에 따라서는 이제 기껏 한달 밖에 남지 않았거나, 여전히 서른 한번의 녹녹한 날들이 올해의 몫으로 남아 있습니다. 할..
도대체 몇 주째인지도 모를 만큼 날씨가 꿀꿀합니다. 이곳에서 태어난 사람들도 극구 외면하고싶은 계절이고 날씨입니다. 지난 목요일인가 문을 연 크리스마스 시장에나 가보자고 준비를 하는데, 가랑비까지 뿌리네요. 시내 곳곳엔 거리 악사들의 성탄의 음악이 쩡쩡 울리네요. 모르는 사이에 이만큼 계절이 깊어 있네요. 도대체 언제 시내를 나왔었는지...ㅎ 카메라 밧테리가 션찮았던 모양인지, 사진이 영양실조가 걸린 듯하지요..ㅎ 후회를 하기엔 너무 늦어버렸습니다. 왼쪽에 돌아가는 것이 회전목마, 아이들이 타고 있어요. 아래에 그 목마 사진이.... 댓글 2 푸른하늘2016.11.27 03:55 신고 여전히 크리스마스는 세계적인 명절입니다. 카메라도 영양실조가 걸리기도 하는 군요. 제 눈에는 여전히 독일의 멋진 크리스마..
이럭저럭 하다보니 내일이 첫 어드벤트, 즉 첫 대강절입니다. 여기서부터 한해의 마지막이, 마치 연실을 떠난 연처럼 후딱 가버리지요. 조겨울에 옷을 한겹씩 더 껴입듯이 이번 한 해도 잘 살았다고 감사의 글을 한줄씩 더 써나갑니다. 올핸 붉은색 장식을 합니다. 뜻밖에도 붉은 크란츠(Adventskranz)를 선물로 받았기 때문이지요. 초를 4개 넣은 또아리모양의 크란츠는 첫 대강절에 단 하나의 촛불을 켜지요. 그 다음 주엔 두개의 촛불을 밝히고, 셋째 넷째 주까지 지나면 네개의 촛불을 다 밝힐 수 있고 동시에 기다리던 성탄이 다가와 있다는 거지요. 여차여차 하다보니, 첫 어드벤츠를 홀로 맞게 된 거 있죠. 크란츠 색상이 빨강인지라, 그냥 대충 맞춰본 식탁 장식입니다. 니콜라우스날에 친구들 두엇 초대를 해뒀으..
나도 고추다! 찍을 땐 몰랐는데, 사진을 볼수록 자신들도 고추라고, 또박또박 고함이라도 치는 듯 보인답니다. 저 아이들은 올해 늦가을까지 기나려서 수확한 고추들이랍니다. 중간에 다 따먹고 남은 거라고요? 물론 아니랍니다. 고추꽃이 필 때부터 이렇게 수확을 할 때까지 밭의 보물처럼 여겼지만 밭에 자주 가지 못한 사이 집이 없는 누드달팽이가 고추밭에 세들어 살다시피 한 결과이지요. 그런가 하면 수확시기도 가능한한 늦췄습니다. 마치 동맹이라도 맺은 것처럼,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깊어지는데도 저 고추들은 한사코 초록색을 고집했습니다. 추위가 몰려 온다는 예보를 듣고서야 저 고추들을 따서 햇볕을 쬘 수 있는 베란다에 두었답니다. 고맙게도 며칠이 지나면서 하나 둘씩 붉어 있네요. 아, 이제 저 고추들이 저도 모르는..
뜨게질이 그리웠었다. 추위가 닥쳐서 손이 시린 게 아니고, 장식품처럼 목이든 손에 둘둘 감고 싶은 그 어떤 결과물이 필요했던 것은 더욱 아니다. 순전히 뜨게질이 그리웠었다 책상 위에 쌓인 책들을 잠시 못 본 척하고, 무상무념의 고요 속에서 손가락 10개만 오롯이 움직이는 그런 순간을 가져보는 것이다. 기계처럼 단순하게 손가락을 움직이다 보면 머릿속은 자주 멍~해지곤 한다, 그러므로 뜨게질은 곧 명상이 아닐까. 언제나처럼 충동적으로(!) 뜨게실을 사러 갔다. 오며 가며 봐둔 가게에서 양털 75퍼센트인 고운 색실 몇 타래를 입맛대로 골랐다. 이 실들 몇 타래면 눈 내리는 장작난롯가에서 한해 겨울쯤 거뜬히 보낼 수 있겠다. 솜씨가 좋으면 더 근사한 작품(?)에 도전도 하겠지만, 욕심내지 않고 애초에 목적했던 ..
Klaus EppeleBild:pr(tja) - Klaus Eppele ist im April 1959 in Heidelberg geboren und lebt seit 1969 in Karlsruhe. Als Informatikstudent mußte er sich immer wieder eine Auszeit nehmen, "um die Kasse zu füllen". Doch seit er sein Studium 1989 beendet hatte, konnte er sich in diversen Unternehmen profilieren und sich im Juli 2000 sogar mit seiner Firma "improve - marketing, ..
눈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저 뿐만이 아니겠지요. 복잡한 숙제들이 즐비한 이 세상을, 희고 깨끗한 이불로 한번 감싸고 싶다는 생각말입니다. Skilift Ruhestein 눈발이 요며칠 날리더니, 아니나 다를까 뒷산 꼭대기엔 벌써 눈놀이꾼 관광객들이 제 세상을 만난 듯 붐비나 봅니다. (사실 이곳은 눈 계절 뿐만이 아닌 여름에도 관광객들이 끊이지를 않는 곳이지요. 흑림이 경치로는 뒤지지만 공기 맑고 인심 좋기로는 알프스 지대와 견줄만합니다. 알프스가 장엄하게 솟았다면 흑림은 분수와 실속을 차린 아담싸이즈. 이건 순전히 제 생각 ㅎㅎ) 어제 펑펑 내리는 눈을 지우며 휙 지나서만 왔지요 저는, 물론 차 운전을 하면서요. 올핸 어떻게든 썰매라도 탈 시간이 있다면 좋겠습니다. (아이쿠 손시려...... 난방 스위치..
이맘때면, 홍시를 수북하게 담은 광주리들이 고향집 마루를 비좁게 할 거예요. 감따는 계절엔 그래서 감홍시 색깔의 낙엽을 유독 보게 됩니다. 눈씻고 보아도 이곳에서는 찾을 수 없는 감나무 풍경, 백모께서 유독 아끼시던 우물가의 그 나무를 상상으로 봅니다. 올해도 감이 열렸겠지요. 누가 그 감들 다 먹을까??? 고향의 감나무에는 비할 수 없지만 그래도 단풍으로 재주껏 단장을 한 사진들 몇장을 나열해 봅니다. 동네 숲에서 찍었네요. 해가 지기 직전, 햇살이 숲을 아주 잠깐 방문했네요. 그 외엔 유럽의 전형적인 가을날씨, 춥고 흐리고 어두웠답니다. 아래 깔린 나뭇잎 색만 보아도 나무의 종류를 짐작할 수 있어요. 정말 그럴까요? 그렇다면 사진에 조금 보이는 나무는 빨간낙엽나무 ... 눈치 채셨나요, 사실은 모릅니..
다시 일때문에 시내에 나갔고요. 요즘 아주 자주 나가게 되는군요. 달리 시간을 낼 수 없으니 역시 겸사겸사 시내 쏘다니기를 합니다. 3중주 조각 , 여기가 엘사스광장이었던가? 그럴 거예요. 에틀링엔 시청 앞에 시장이 섰습니다. 무척 한산하지요 해가 이제 막 지는 순간입니다. 어두워질 때쯤, 저 앞에 보이는 뾰족탑 건물에서 이날 행사가 있습니다.. 성당이름이 성당이었지 싶어요. 시내 성 앞의 거리카페 카페 앞에서 한 할머니가 화분파는 곳을 찾는다고요, 예뿐꽃을 피우는 식물이 너무 자라서 좀 더 큰 화분으로 바꿔주려한다시던데. 생각 같아서는 집에 화분을 갖다 드리고 싶었지만, 그건 또 완곡히 거절하시더라고요. 코딱지만한 시내, 해가 질녘입니다 . 바로크 양식의 성 옆으로 노을이 아주 조금 비치네요. 성의 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