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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흑림(Blackforest)에 살으리랏다
예로부터, 미샤엘이라는 천사가 자주 나타나서 곤궁에 빠진 주변 사람들을 구해주었다는 이야기를 간직한 장소, 미샤엘동산(Michaelsberg)에 다녀왔습니다. 꼭 한번 가보리라고 기회를 노리던 차, 따마침 모임장소가 그곳으로 정해지는 바람에 콧노래를 부르며 다녀왔습니다. 바로 아랫마을..
어제 만난 젊은 연인 한쌍 동산위에서 펼쳐질 석양을 보고자 자리한 이들입니다. 지금 저들이 가지지 못한 것은 하나도 없는 듯한 바로 그런 모습이지요. 무엇보다도 지금 마시는 중인 맥주맛이라고 합니다. 기가 막히다는 건데, 처음보는 병이군요 저는. 생산지가 북독일 어드메라고 하던데, 하하 제 머리가,,, 까먹었습니다 그새에 ㅎㅎ 댓글 9 푸른하늘2016.06.23 15:52 신고 올빼미눈 그려진 와인을 마시면 밤까지 데이트할수 있나 봅니다. 젊음이 부럽습니다. 답글 수정/삭제 숲지기2016.06.27 00:56 ㅎㅎㅎ 올빼미가 정말 그려졌군요 ㅎㅎ 와인병에 그려진 그림 치곤 참 특이하지요? 흑맥주이던데, 저도 맛이 궁금했습니다요 ㅎ 수정/삭제 푸른하늘2016.06.27 01:00 신고 '밤에도 올빼미처럼 ..
토마토를 이렇게 지붕을 씌어 키우는 집이 많더군요. 토마토잎이 비를 맞으면 성장에 해롭다더군요. 벌들의 휴양소 농장 속의 놀이터
열흘이나 더 남았지만, 유월을 기다리는 편지를 미리 띄웁니다. 봄꽃들이 아직은 다 지지 않았고, 그 꽃들을 적시는 비들을 아직은 봄비라고 불러도 좋은 때입니다. 남은 오월과 또 희망의 유월에 행복하시고 건강히 잘 지내십시오. 안녕히..... (구동독의 시골풍경들을 동봉합니다. 운전 ..
오월, 꽃들은 만발하고 신록도 짙어가는데 머리는 전례없이 복잡한,,, 뭐 그런 때가 있잖아요. 그런 땐 유난히 등산이 땡기지요. 푸른 식구들을 맘껏 보며 폐가 허락하는대로 싫컷 그 공기를 마시고 오고싶은 , 뭐 그런 거 있잖아요. 때마침 친구가 꽤나 알려진 와인 마을의 축제 일정을 메일로 보냈길래 전날 밤을 꼬박 새고 새벽같이 달려갔습니다. 그냥 아무 등산팀이나 시간과 난이도가 맞는 것으로 골라 갔답니다. 친구나 저나, 우리 둘 외엔 아는 사람이 전무한 그런 팀이었지만, 뭐 나름 좋았습니다. 전형적인 와인동네 전경입니다. 이곳 이름은 두어바흐(Durbach)인데, 같은 이름의 시냇물이 흐릅니다. 멀리 둘러싸인 산들이 흑림입니다. 보이는 전경은 오른쪽이 오르막인데, 이어서 둘러 보면 슐로스 슈타우펜베르그 ..
언젠가 이맘때 체코의 프라하를 잠시 여행한 적이 있습니다. 프라하의 봄이 그리워서가 아니고 초저녁 하늘에 붙은 한 쪽의 금박인 듯, 몰다우강 잔물결과 어울리던 그 때의 초승달을 보기 위해서도 아니었습니다. 그냥 카프카를 보러 가자, 그게 전부였습니다. 자동차로 6백 킬로미터 거리를 단숨에 내달아 갔지요. 그 어떤 독일인보다 독일어를 더 독일어답게 써먹은 그였습니다. 체코 프라하에서 태어나 유연을 보냈던 그가, 어떻게 체코어가 아닌 독일문학의 터를 마련했던 걸까요? 그곳에서도 한 점 섬처럼 살아냈을까요, 성장하여 독일에 공부하고 직장 다니고 했을 땐, 그 때 프라하에서의 섬생활은 어찌 청산했을까요? 과연 섬을 떠나오긴 한 걸까요? 독일로 와도서 그는 여전히 그의 외딴섬 주민이이 아니었을까요? 그랬을 것입니..
동네 약초정원에 서 있는 조각 "남자들도 유방암에 걸릴까?" 무슨 뜬금없는 소린가 하지만, 누군가가 이같은 질문을 한다면 당연히 대답은 "남자도 유방암에 걸린다, 그것도 아주 많은 남자들이 걸린다" 가 정답입니다. 더 정확히 말하면 남자들도 유방암에 걸릴 뿐만이 아니라 유방암 진단을 받은 상당수의 남자환자들이 이 병으로 인해 사망합니다. 독일의 경우 2012년 한햇동안 620명의 남자들이 유방암 진단을 새로 받고, 남자 유방암 환자 120명이 같은 해에 사망하였습니다. 여자 환자의 경우 같은 해 유방암으로 69550명이 확진을 받은 것에 비하면 남자환자의 발생수는 여자들에 비해 1백 분의 1이 됩니다. 그러니까 1백명의 유방암 환자 가운데 1명꼴로 남자 환자가 있는 셈이지요. 그 가운데 많은 환자들이 그..
터부(tabu,taboo)는 어떤 이유에 의해 "금기禁忌된 " 것을 의미하는 폴리네시아에서 온 단어입니다. '터부' 원래의 뜻은 사람이나 물건을 대상으로 신성시하거나 부정시한 나머지 접촉이나 언급을 금하는 것을 말합니다. 즉 특정 사회에서 묵시적으로 지켜지는 말이나 행동 규율 같은 것이고요. 오늘날에는 누구나 잘 알지만 "공개적으로 언급하기에 불편하고 거북한 화제"를주로 "터부"라고 하는데, 제가 블로그를 만들면 이것을 주제로한 연재물을 꼭 다뤄 보고싶었습니다. 푸른하늘2016.05.04 14:11 신고 하십시오.풀쟁이숲쟁이님 저도 모르는 것을 많이 알고 싶습니다. 아마도 그래서 그 다음글이 있나 봅니다^^. 답글 수정/삭제 숲지기2016.05.05 01:45 고맙습니다 푸른하늘님. 늘 힘을 주십니다.
제목이 근사합니다. ㅎㅎ 이런 제목이 있었지요 등등... 대등한 두 개의 대상이 만나서, 하나로서는 할 수 없었던 근사한 풍경을 만들곤 하지요. 여튼, 고사리와 명이나물이 만났습니다. 고사리가 어두운 숲에서 잔뜩 움추렸던 팔을 쭈욱 펴 보이니, 냄새가 고약했던 명이나물도 기다렸다는 듯이 응수를 하지요. 은하수 같은 작은 별꽃들의 향연을 펼쳐 보인 겁니다. 명이(독일에서는 곰파라고 함)의 꽃은 부추의 그것과 흡사한데, 참 예뻐서 꺾어다가 서재에 꽂아 두기라도 하면 마늘향을 끊임없이 맡을 수 있습니다. 다시 적어 보면, 명이나물 꽃은 꽃꽂이 소재로는 부적합하다는 말씀. 그래도 흑림 몇몇 골짜기는 요즘 은하수 골짜기처럼 명이흰꽃들이 그득합니다. 흑림은 고사리의 보고라고 할 만큼, 어딜 가나 고사리 군락을 흔히..
오월입니다. 드디어 오월입니다. 먼저 이 달의 시로 , 으로 골라보았습니다. 이맘 때만 되면 귓가에 늘 맴도는 노래가 있습니다. 슈만의 음악적 감성으로 해석한 하이네의 시가 그것인데, 놓치지 마시기를 당부드립니다. (편지의 끝에 클릭주소와 가사를 첨부하겠습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오월을 보내십시오. 맨드라미 /유홍준 여섯 살이었다 꽃이 예뻐 꽃이 좋아 장독대 옆 맨드라미 꽃밭에 가서 놀았다 볏 붉은 맨드라미 잡고 흔들어 댔다 눈이 부셔 눈이 아파 눈이 자꾸만 눈을 비볐다 밤 꼴깍 지새우고 병원에 갔다 돋보기 쓴 의사 양반 눈 크게 뜨고 내 눈 속에서 티끌만한 맨드라미 씨를 찾아냈다 비빈 맨드라미 씨 밤새 비빈 맨드라미 씨 벌써 하얗게 뿌리를 내리고 있다고 했다 내 눈 속에 빨간 꽃을 피우고 있다고 했다 어..